기본정보
개봉 2020.09.2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3분
배급 CJ ENM
감독/배우
감독 강대규
배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김재화, 유태오, 정인기
홍승희, 유성주, 이재용 외
결말 해석
담보라는 영화 보셨나요? 저는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봤는데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였어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러분과 함께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서 준비했습니다. 다 같이 보러 가실까요? "담보가 무슨 뜻이야?"라고 묻는다면 정확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실제로 나도 살면서 자주 쓰는 단어이지만 정작 사전적 의미로는 한 번도 찾아본 적이 없다. 그저 물건을 맡아서 보증한다는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담보는 비단 우리 일상생활에서만 쓰이는 게 아니었다. 바로 영화에서도 쓰였다. 그것도 아주 따뜻한 가족영화 속에서 말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제목이 담보일까? 그리고 정말 주인공 승이는 빚쟁이 아저씨로부터 엄마의 소중한 보물인 반지를 맡아두게 된 걸까?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내려보자. 어린 승이(박소이)는 사채업자 종배(김희원) 밑에서 일하는 아이다. 아빠 없이 홀로 키우는 엄마 명자(김윤진)에겐 하나뿐인 보물이자 전부나 다름없는 존재다. 그녀는 매일같이 일하느라 바쁘지만 딸만큼은 끔찍이 아낀다. 행여 다칠까 봐 늘 노심초사하는데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온 승이를 보자마자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혼내기 바빴다. 그러자 승이는 서러움에 복받쳐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때마침 걸려온 전화벨 소리에 화들짝 놀란 명자는 서둘러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잠시 후 누군가에게서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그녀는 고민 끝에 수락했고 곧바로 은행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현금 다발을 들고 부리나케 달려 나갔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승이는 무작정 엄마 뒤를 쫓았다. 한참을 달리던 모녀는 길 한복판에서 마주쳤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 탄 남자가 순식간에 낚아채더니 어디론가 끌고 갔다. 다행히 뒤따라오던 경찰관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지만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정신없이 도망치느라 미처 챙기지 못한 가방엔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목걸이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연락처조차 남기지 않아서 찾을 길이 막막했다. 이대로 포기해야 하는 건가 싶던 찰나 우연히 전당포를 발견했는데 그곳 주인이 바로 종배였다. 사정을 들은 그는 흔쾌히 받아주었고 대신 조건을 내걸었다. 그건 바로 3개월 동안 자기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라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제안을 받아들인 승이는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 돌려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 물론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하루 종일 구박받고 무시당해도 꾹 참아가며 버텼다. 심지어 밥 먹는 시간까지도 아까워 끼니를 거르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버텨낸 덕에 어느덧 2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마침내 월급날이 다가왔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려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사장님이 밀린 월급이라며 달랑 만 원만 주는 게 아닌가. 화가 난 승이는 당장 따지려 들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순간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마침 며칠 후면 엄마 생일이기도 하고 이참에 선물을 해주면 어떨까 싶었다. 그리하여 근처 백화점으로 향한 그녀는 큰맘 먹고 명품 브랜드 매장으로 들어갔다. 직원으로부터 추천받은 목걸이는 무려 천만 원짜리였다.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이번 기회 아니면 언제 또 사겠냐는 생각에 덜컥 구매 결정을 내렸다. 계산을 마친 다음 포장된 상자를 건네받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남은 건 약속대로 기한 내에 갚는 일이었는데....... 영화 담보는 어떤 내용인가요? 담보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에게 돈을 빌린 후 갚지 못하고 도망간 명자(김윤진)로부터 딸 승이(박소이)를 데려오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빚쟁이들이 어린아이를 납치한다는 설정 자체가 충격적이고 자극적이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던 작품이에요. 두석과 종배가 왜 하필이면 9살짜리 꼬마아이를 데리고 오려고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어른인 척 연기해야 하기 때문이죠. 극 중 이름 그대로 ‘담보’라고 불리는 승이는 엄마 없이 아빠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아이다 보니 말투나 행동 등 모든 면에서 어수룩하게 보여야만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무사히 돌려보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무구한 얼굴과는 달리 당돌함 또한 가지고 있어서 보는 내내 웃음 짓게 만드는 매력덩어리랍니다. 승이를 데려온 이후엔 어떻게 되나요?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승이도 시간이 지날수록 두석과 종배 그리고 동네사람들과 정이 들고 친해집니다. 그렇게 서로 가족처럼 지내며 지내던 중 갑자기 사라진 승이로 인해 두석과 종배는 큰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과연 승이는 어디로 간 걸까요? 결말은 직접 보시고 확인하세요! 가족이라는 단어만큼 따뜻하고 포근한 말이 있을까요? 힘든 시기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힘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영화 담보 줄거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