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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광해 (이병헌 주연) : 조선시대 비운의 왕 인조반정 배경

by 키프리아노스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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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해'

 

기본정보

개봉            2012.09.13
장르            드라마
상영시간     131분
감독            추창민
출연진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장광, 심은경 외 다수

수상내역

2013
7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남우주연상)
22회  부일영화상(남우 조연상, 특별상-부일독자심사단상)
49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작품상, 영화 감독상)

2012
1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남우주연상)
33회  청룡영화상(미술상)
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기술상)
49회  대종상 영화제(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기획상, 영상기술상, 음향기술상, 인기상)

영화요약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붕당정치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감상하며 느낀 점 한국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광해는 왕이었던 남자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천민 하선을 대신 왕위에 앉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코미디 영화다. 역사 속 폭군으로만 기록된 광해군 8년, 모두가 꿈꿔온 또 한 명의 왕이 있었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시작되는 스토리 전개는 실록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재구성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배우 이병헌 특유의 재치 넘치는 연기와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장광 등 명품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 앙상블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허균 역의 류승룡이 왕이 되고 싶소이다라고 외치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개봉한 지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내 마음속 최고의 작품으로 남아있다. 우선 탄탄한 스토리 구성이 돋보인다. 픽션과 논픽션을 적절하게 섞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갔다. 그리고 주연배우 이병헌의 연기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1인 2역을 맡아 상반된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 역시 각자의 개성을 십분 발휘하며 환상적인 앙상블을 이뤄냈다. 덕분에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물론 결말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여담 묘호조차 갖지 못한 왕 '광해' 역사이야기 광해군은 인조반정으로 축출됨으로써 통상의 다른 왕들이 갖는 묘호를 갖지 못하게 되었다. 조선시대 국왕들은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묘호(廟號)이다. 묘호는 국상을 마친 뒤 신위를 종묘에 안치할 때 붙여지는 이름이다. 당사자 사후에 붙여지는 이름이니 당사자들은 알 리가 없는 이름이다. 묘호의 제정은 또한 제정 당시의 정치적 상황이나 권력의 향배가 중요한 변수이다. 흔히 묘호에는 조(祖)나 종(宗)이 붙게 마련이다. 태조니 태종이니 세종이니 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광해군은 15년간을 왕위에 재위했음에도 그는 왕자, 그것도 적장자가 아닌 후궁 소생의 왕자에게 붙여지는 군이라는 이름으로 오늘날에도 불려지고 있다. 혹자는 그가 후궁 소생이니 당연한 것 아니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후대이지만 장희빈 소생인 경종과 숙빈 최 씨 소생인 영조는 종과 조가 붙여지지 않았는가. 단종은 노산군으로 불리며 묘호조차 갖지 못하다가 사후 250여 년이 지난 숙종대 묘호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광해군은 이후 어느 시기에도 그의 묘호에 대한 논의조차 없었다. 광해군이 반정으로 축출된 이유는 패륜적 행위와 외교정책 때문이었다. 당시 지배층인 사림들은 명분을 중시하였다. 그리하여 인륜을 중시한 것은 물론이고, 대중국관계에서 임진왜란 때 우리를 도왔던 명나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광해군이 취한 모습은 이것과 사뭇 달랐다. 이렇게 보면 광해군이 묘호를 갖지 못한 것은 시대의 이상과 다른 방향을 추구한 결과가 아닐까? 이상적으로 본다면 우리를 위기에서 구해준 명나라를 돕는 것이 맞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였다. 이상적으로 본다면 왕권을 위협하는 정적들을 포용하며 정치를 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실은 그럴 수가 없는 것 아닐까? 이상과 현실의 조화는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광해군 [光海君] - 조선 중기의 격동기에 실리외교를 택한 군주 (인물한국사, 이근호, 장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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